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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럼프ㆍ김정은,‘세기의 담판’‘세기의 악수’‘세기의 서명’

중앙일보

입력

2018년 6월 12일 오전 10시 4분(이하 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한 시간이다. 북미 정상이 만난 이 장면은 1948년 남과 북이 38선을 경계로 단독정부를 수립한 지 70년,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8년 만이다.

두 정상은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걸린 회담장 입구에서 만났다. 악수한 시간은 10초 남짓.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툭툭 치기도 했다. 간단한 담소가 이어지고 두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잠시 멈춘 두 정상은 통역을 두고 대화했다. 대화를 끝낼 때쯤 이번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에 손을 올리며 스킨십했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에 세계는 주목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두 정상의 악수 장면 사진을 실은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오전 10시 55분쯤 단독회담을 마치고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단독회담은 원래 45분 예정이었으나 10분쯤 일찍 끝났다.

단독회담장을 나와 나란히 걸으면서 확대정상회담장으로 향하던 두 정상은 취재진을 향해 각기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30여분 전의 첫 조우 때보다 한결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이 어땠나”는 질문에 대해선 “아주, 아주 좋았다(Very, very good). 훌륭한 관계(excellent relationship)”라고 답했다.

이어 두 정상은 확대 회담을 마치고 실무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두 정상은 낮 12시 35분쯤 통역자 없이 단둘이서만 5분가량 산책을 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물음에 “지금 서명하러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기의 담판은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을 담은 문서에 두 정상이 서명하는 것으로 매듭짓는다.

‘세기의 담판’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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