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 장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국내 지상파 3사와 종편들까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진행되는 북·미 정상회담 전체를 특별 생중계했다.
미국 CNN, 중국 CCTV, 일본 NHK 등 각국 매체들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대면을 생방송으로 전달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TV 앞으로 몰렸다.
전 세계 외신도 정상회담을 긴급 타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두 정상이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자 "역사가 만들어졌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했다"라며 보도했다.
영국 BBC는 "두 정상이 수개월에 걸친 외교적 우여곡절(twists and turns) 끝에 싱가포르의 고급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하였다"라며 "이제 그들은 긴장 해소와 핵 군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앞에 두고 모두 발언에서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했다"라며 "김 위원장도 '여기에 오기까지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한국 전쟁의 공식적인 종전 선언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NHK도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회담이 시작됐다"라며 "이번 회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65년간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 전쟁의 종전 선언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이어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실무진의 사전 협의가 회담 직전까지 계속되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과거와 다른 진짜 합의가 이뤄질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라고 전했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