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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미회담, 북한 올바른길 향한 큰 첫걸음 되길"

중앙일보

입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거쳐 북한이 국제사회의 기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미래를 향해 올바른 길과 큰 첫걸음을 내딛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아베총리, 닛케이 포럼서 강조 #"북한, 연결될 땐 아시아의 비약" #트럼프 대통령과도 전화회담 #"납치문제 제기하기로 재확인"

아베 총리는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열린 ‘아시아의 미래’ 국제회의의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평화와, 법의 지배, 자유로 첫 걸음을 내딛을 때, 동아시아에 큰 평화도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 깊은 공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라는 하나의 ‘미싱 링크’가 이어지는 것은 아시아 각국의 경제와 사람을 잇는 네트워크에 반드시 비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에는 손도 대지 않은 자원이 있다. 근면하고 풍부한 노동력이 있다. 북한이 평화와 법의 지배, 안정을 향한 길에 들어서는 효과는 아시아를 초월, 세계 경제 전체에 미칠 것이 틀림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지키고, 납치 핵ㆍ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면, 북·일 평양선언에 기반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 해, 경제협력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반복해 언급해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큰 한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일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아베 총리는 곧바로 총리관저로 돌아가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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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제기를 해주기로 재확인했다”면서 “납치문제, 핵·미사일 문제가 전진하는 회담이 되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상회담에 대한 방침에 대해 미·일, 한·미·일이 완전히 공유하고 있으며,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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