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페이스북 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에 대해 "안 시장은 이제 연세도 80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4년 전인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창원시장에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다. 안 후보는 1946년생이다.
홍 대표는 이 글에서 기존 창원시장 대신 조진래 후보를 공천해 '사천' 의혹에 불거진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는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안 시장을 공천 배제한 것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창원의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창원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조진래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만약 사천이라면 제가 지사 후보를 윤한홍 의원으로 지명하지 김태호 후보를 지명했겠느냐"고 반문하며 "100만 도시를 제외한 이번 전국 기초단체장 공천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책임 아래 그분들이 책임공천을 한 것이지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홍준표가 사천 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