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23명에서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이청용과 김진수, 권경원을 제외한 23명이 3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사전캠프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2차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26명 중 3명을 제외했다. 이청용은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고, 월드컵에 두차례 출전해 2골을 기록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하지만 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 주전경쟁에서 밀린 이청용은 실전 감각 탓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신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가 생존했다. 신 감독은 경험보다 패기를 택했다.
지난 3월 대표팀 경기 중 무릎을 다친 김진수는 회복이 더뎌 낙마했다. 김진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최종명단 32명에 포함됐다가 발목부상이 낫질 않아 중도하차했다. 왼쪽수비는 홍철과 김민우(이상 상주)가 맡게됐다.
중앙수비 6명 중 권경원이 낙마했다. 대신 장현수(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가 살아남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수비수=오반석(제주) 박주호(울산) 정승현(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윤영선(성남)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고요한(서울) 이용(전북)
미드필더=기성용(스완지시티)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공격수=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