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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제코, "위협적인 선수는 손흥민"

중앙일보

입력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격수 제코. 그는 독일과 이탈리아 득점왕 출신이다. [제코 SN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격수 제코. 그는 독일과 이탈리아 득점왕 출신이다. [제코 SNS]

"위협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격수 에딘 제코(32·AS로마)가 한국전 경계대상으로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한국은 6월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평가전을 치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이 맞붙을 ‘스웨덴의 가상 상대’다.

제코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2009~10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22골)에 올랐던 골잡이다. 2016~17시즌에는 이탈리아 AS로마에서 뛰면서 세리에A 득점왕(29골)에 등극했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4강행을 이끌었다. 자국 A매치 최다골(92경기 52골) 보유자다.

제코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처음왔는데, 한국팬들이 호텔에서 사진촬영을 요청해 감사하고 애정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보스니아는 지난 29일 홈에서 몬테네그로와 평가전을 치른 뒤 31일 한국에 왔다. 제코는 "아직 지난 경기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포지션상 골을 넣는 위치고 책임감이 있다. 팀이 우선이고 팀승리에 기여하고 싶고, 그 이후에 골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위협적인 선수에 대해 제코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다. 아침에 호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인천공항에서 평가전을 위해 입국한 보스니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에딘 제코가 마중 나온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30일 인천공항에서 평가전을 위해 입국한 보스니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에딘 제코가 마중 나온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 어제 한국에 도착해 살짝 피곤하지만 양팀 모두 최선을 하다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상황을 보고 공격적으로 나설지 수비적으로 나갈지, 주전과 비주전을 체크해야한다"며 "한국은 월드컵에출전한 상태고, (지난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만약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제코의 한국전 출전시간에 대해 "제코 뿐만 아니라 우리선수들은 소속팀 시즌이 끝나 체력적으로 힘들다. 한국에 온것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개개인 컨디션을 체크해야한다. 리그가 길어 체력을 무시할 수 없어서 선발 라인업 구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시네츠키 감독 역시 위협적인 선수에 대해 "모든분이 알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뛰는 또 다른 선수들도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조에 속했다.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한국이 쉽지 않은 상대와 같은조에 속한걸 알고 있다. 우리와 평가전을 통해 스웨덴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게 해줄 수 있는 조언같다. 한국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와도 평가전을 치렀던 보스니아 감독은 "미국에서 경기를 치렀다다. 당시 전멤버가 풀타임이 가동되지 않았고 0-1로 졌다. 멕시코는 굉장히 좋은팀이고, 경험이 많으며, 선수들이 휼륭한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쉽지 않다고 말할수 있지만, 한국이 축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한다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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