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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홍준표 “저와 한국당 없어지면 북한과 문재인 좋아할 것”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후 부산 보수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후 부산 보수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이 없어지면 제일 좋아할게 첫째가 북한이고 두 번째가 문재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앞에서 유세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렇게 하면 일당독재 국가로 간다”고 했다.

그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개소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말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물론 실수겠지만 그게 본심인지 실수인지 우리가 다시 한번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추 대표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만 민주당이 차지하면 지역주의 정치가 타파된다고도 했다”며 “호남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93%인데 그건 지역주의가 아니고 영남지역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건 지역주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이야기 하는 걸 쳐다보고 자기 밥그릇 챙겨놓고 남의 밥그릇을 뺏어 먹으려는 못된 심보라고 생각했다”고 추 대표를 직격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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