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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함께 멀리' 정신으로 2, 3차 협력사까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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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화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은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김 회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면서 “협력업체는 단순한 하도급 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고 동반자”라고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 한화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실행해왔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협력회사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9월 진행한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검사장비 등을 지원 받아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룬 제일정밀 김흥곤 대표(왼쪽)와 한화 구매 담당 유강식 차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협력회사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9월 진행한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검사장비 등을 지원 받아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룬 제일정밀 김흥곤 대표(왼쪽)와 한화 구매 담당 유강식 차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는 매년 우수협력사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 우수협력회사에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물품대금을 현금 결제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약 80%인 협력사 현금대금 지급률을 올해부터 1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사 지원은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3차 협력사로 확대해가고 있다. 또 선급금지급보증·계약이행보증 같은 담보를 면제해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펀드도 제공한다. 한화는 상생펀드를 올해부터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협력회사의 공정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회사를 방문해 취약 부분을 상담하고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화는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의 외관부를 제작한 제일정밀에 공정개선프로그램을 통해 진단된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자동검사장비, 검사공정 자동화 설비를 지원했다.

 협력회사의 환경안전 개선도 지원한다. 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찾아내 작업 능률을 높이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협력사의 인적 역량 확대를 위해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협력업체의 직원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바우처를 지급한다. 한화건설은 1억5000만원 미만의 공사대금은 100% 현금으로 지급해 유동성 확보를 돕는다.

 한화그룹은 협력회사와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데이’ ‘우수협력사 간담회’ ‘기술교류회’ 등을 시행한다. 한화건설은 협력회사 임직원과 청계산 산행을 통해 동반자 의식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화는 협력회사와 김장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화그룹은 협력회사 직원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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