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지방선거]② 경남 진주가 헷갈린다

중앙일보

입력 2018.05.30 02:00

업데이트 2018.05.30 16:23

빼꼼(Back-Home) 리포트 #2. 경남 진주…전체 선거판의 승패, 여기서 결정된다 

6ㆍ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경남이다. 경남의 승패가 전체 선거판의 승패를 가르는 양, 후보 개인을 넘어 각 당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돼 있는 김경수 후보의 당락은 선거 후 정국 향방의 결정적인 변수다. 선출직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김태호 후보가 이번에도 이기면 보수 진영의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한다.

경남 정서는 이중적이다.

창원ㆍ김해 등 동부 경남은 공단이 몰려 있고 신도시 건설이 활발해 ‘다소’ 진보적이다. 진주ㆍ사천 등 서부 경남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보수 정당의 안방이었다.

개중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와 논개의 촉석루로 유명한 진주는 양반의 도시이자 교육 도시다. 김경수 후보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더 많이 득표한 적은 없다.

그러나 혁신도시 건설 후 LH공사 등 공공기관이 옮겨오며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젊은 사람들이 ‘이번엔 젊은 김갱수(김경수) 함 뽑아야지’하지만, 어른들은 욕을 엄청나게 한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자식 함 키워봐라’시면서.”

진주 토박이 박동진(33)씨의 말이다.

진주 출신으로 ‘고향 부심’은 흘러넘치지만, 십수 년의 서울 생활 탓에 사투리를 잊은 정종문 중앙일보 기자가 고향 지인들을 두루 만난 뒤 지역의 민심을 전한다.
경남 도민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볼륨을 키워보자.

◇진주는 왜?

①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란 곳이지만,
②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더 많이 득표한 적은 없다.
③그래서 경남 선거 전체 지형을 꿰뚫는 바로미터다.

Back Home, 진주

Back Home, 진주

빼꼼(Back-Home)리포트, 빼꼼 지방선거
전국 각지에서 나고 자란 중앙일보 기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고향으로 되돌아가(Back Home) 전하는, 생생한 지역 민심 리포트.

사전 각본도, 꾸미려는 각색도 없다.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광주 충장로 등 전형적인 장소가 아닌, 평범한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두루 돌며 친구ㆍ동창ㆍ이웃ㆍ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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