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남 후보는 27일 경기북부 지역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이흥규 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방문해 “내 별명이 북경필이다”라며 북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남 후보는 이날 “4년 전 포천시민이 없었다면 내가 도지사에 당선될 수 없었다. 압도적으로 2만표를 줘서 도지사에 당선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양주시로 이동해 자신의 별명 ‘북경필’을 강조하며, “이흥규 후보와 함께 손잡고 양주 경제 발전을 화끈하게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자신을 종종 ‘북경필’로 소개한다. 경기 북부쪽에 예산을 많이 투입하면서 이런 별명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실제 남 후보는 3년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내 광역철도 균형이 안맞는 것 같다. 소외된 지역의 건설·교통을 배려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북쪽(경기 북부) 예산을 집중 투입하다보니 이런 별명이 생겼다”며 “북부지역 투자는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되고 난 뒤에 도로 깔고 하다간 늦는다”며 “의원님들도 북부지역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