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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판문점선언 목적은 연방제 통일,청와대 주사파에 맡긴 나라 현실 암담"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은 북핵 폐기가 아니라 한ㆍ미ㆍ일 동맹체제 해체를 통한 남북 연방제 통일”이라며 “친북 좌파들의 논리는 연방제 통일이 되면 ‘북핵은 우리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대표는 “북은 이 선언을 구실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고 탈북 여종업원들 북송, 태영호 공사 징치(懲治), 홍준표 비난, 한ㆍ일 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나아가 주한 미군 철수에 국가보안법 폐지도 곧 요구할 것이고 문 정권과 합작해 연방제 통일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를 예상하고도 판문점 선언을 강행 했다면 문 정권은 북측과 공범이고 이를 예상치 못했다면 국가안보를 맡을 자격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가 판문점 선언 국회 의결에 '북핵폐기'를 넣자고 극구 주장을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4ㆍ27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 때문에 채택이 무산됐다.

홍 대표는 “이래도 내 주장이 냉전 세력의 주장이냐”며 “나라의 앞날을 청와대 주사파들에게 맡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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