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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내일 뉴욕 간다···트럼프 면담 가능성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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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중앙포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중앙포토]

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지난 2018년 3월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출국했다. [연합]

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지난 2018년 3월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출국했다. [연합]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이 북·미 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한 미국 방문을 위해 29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과 함께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2청사에 도착했다.

김영철, 폼페이오와 직접 담판 예상

김 부장은 30일 오후 뉴욕행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2주 앞두고 미국 측 카운터 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회담 의제와 의전 등 세부 내용을 직접 담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김 부장은 당초 이날 베이징 도착 직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로 갈아 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베이징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이는 중국의 관련 인사와 만나 북·미 회담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중국은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에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양제츠 정치국원이 김 부장과 만나 입장을 조율하는 방안을 28일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김 부장의 입국 사실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장과 중국 간의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공할 소식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 공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나와 김 부장을 영접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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