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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지방선거]① 평택이 쉬워 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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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Back-Home) 리포트 #1. 경기도 평택…숫자 이면의 경기 민심을 보다

숫자로만 따지자면, 경기지사 선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를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 과연 선거판에선 숫자가 전부일까. 준(準) 군사도시인 경기 평택의 민심은 복잡했다.

“천안함 희생자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의 언급조차 안 했어요.”

평택에서 식당을 하는 유의자 여사의 말이다. 그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때 희생된 고(故) 문규석 원사의 모친이다.

전국 평균보다 ‘다소’ 보수적인 평택. 과거엔 정국을 들썩였던 ‘대추리’ 이슈도 있었다.

“별안간 내쫓아서…”

대추리서 일평생 살아온 할머니는 10년도 더 지난 그때를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했다. 미군에 기지를 내주느라 강제로 삶의 터전을 뺏긴 이들이 현재 ‘노와리’란 곳에 모여 산다.

삼성 등 대기업들이 대거 공장을 세우면서 지역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평택항엔 수입차도 즐비하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이 지역 민심을 평택고등학교 출신인 중앙일보 정치부 허진 기자가 동영상으로 짧고 굵게 풀었다.

볼륨을 켜고 3분만 보면, 평택과 경기 민심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다.

◇평택은 왜?

①준(準) 군사도시이자 신흥 공업 지역으로 민심의 결이 다양하고,
②천안함과 대추리 등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다소’ 보수적인 곳이다.
③그래서 경기지사 선거에서 여론조사 숫자 이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빼꼼(Back-Home)리포트, 빼꼼 지방선거

전국 각지에서 나고 자란 중앙일보 기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고향으로 되돌아가(Back Home) 전하는, 생생한 지역 민심 리포트.
사전 각본도, 꾸미려는 각색도 없다.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광주 충장로 등 전형적인 장소가 아닌, 평범한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두루 돌며 친구ㆍ동창ㆍ이웃ㆍ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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