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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개발호재 풍부한 대전복합터미널 옆 랜드마크 상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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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최근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가·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그중에서도 ‘키 테넌트(Key tenant·핵심 점포)’를 확보한 상가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유망 수익형 부동산

 정부 규제가 잇따르면서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부담금 폭탄, 보유세 인상 움직임 등으로 아파트 거래가 뚝 끊겼다. 거래가 급감하면서 매매 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만6368건으로 전달보다 25.3%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535건으로 2012년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었다.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 21일까지 11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한 수치다.

키 테넌트 확보한 상가 인기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갈 길 잃은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린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3만9082건을 기록했다. 2006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가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좋은 입지에 들어선 상가엔 투자자가 몰리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곳에선 투자 원금을 회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성공적인 상가 투자를 위해 키 테넌트가 유치된 상가인지 살펴보는 게 좋다. 키 테넌트는 상가나 쇼핑몰에서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점포를 말한다. 대형마트나 영화관, 의료기관, 유명 프랜차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핵심 점포가 있는 상가는 집객력이 우수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상가도 유망 상가 투자처다. 역 인근에 상가를 비롯한 다양한 상업시설이 조성돼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높을 뿐만 아니라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와 배후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최근 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대전역 일대는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민간자본으로 50층 이상 건물을 조성해 회의시설과 쇼핑몰 등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공모 사업이 거듭 유찰되면서 지지부진했다. 코레일이 이 사업을 오는 6월께 재공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대전역 주변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역 반경 500m 이내 6만8000㎡ 규모다. 대전역 주변 원도심 쇠락지구가 문화와 역사, 추억이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대전역 주변 인쇄 거리와 한의약 거리를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 조성과 낙후된 건물 리모델링, 대전의 100년 전 풍경 재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용전동에 대형 상가 곧 분양

 대전 동부 권역의 중심상업지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위치도.

대전 동부 권역의 중심상업지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위치도.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이와 인접한 용전동에 대형 상가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대전 동구 용전동 68-1번지에 들어서는 ‘반석의 빛’ 상가다. 지상 4~10층, 연면적 2만695㎡ 규모다.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10층 규모의 대형 상가다.

 이 상가가 들어서는 용전동 일대는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대전 동부 권역의 중심 상권으로 평가 받는다. CGV·이마트·홈플러스 등 편의시설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각종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안정적인 상권이 형성된 이곳에 키 테넌트 시설이 유치되면 향후 이 지역의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동부 권역의 중심상업지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조감도.

대전 동부 권역의 중심상업지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조감도.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버스·시외버스가 집결하는 대전복합터미널과 바로 맞닿아 있는 데다 대전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대전역과는 약 2㎞ 거리로 KTX와 지하철로 이동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 김형근 대표는 “대전 용전동 복합터미널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업 지역으로 외지인의 유입 비율이 높다”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임차인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 상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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