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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만에 5층 기어올라가 아이 구한 스파이더맨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랑스 파리 아파트 5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20대 청년이 맨손으로 발코니를 오르고 있는 상황 [가디언 유튜브 캡처]

프랑스 파리 아파트 5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20대 청년이 맨손으로 발코니를 오르고 있는 상황 [가디언 유튜브 캡처]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 5층 발코니에 매달린 4살 아이를 맨손으로 구한 20대 청년이 화제다.

프랑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북부 18구의 한 아파트 5층 발코니에 한 남자아이가 매달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아이를 발견한 옆집 이웃이 아이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칸막이 때문에 손이 닿질 않았다.
자칫 아이가 힘이 빠지면 그대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때 아파트 1층에서부터 한 청년이 맨손으로 발코니를 오르기 시작했다.

이 청년은 아파트 5층을 단숨에 올라가더니 발코니에 들어가 아이를 낚아챘다.
불과 3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 유튜브 캡처]

[영국 매체 가디언 유튜브 캡처]

청년 덕분에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도착하기도 전에 구조가 완료됐다.

발코니에 매달려 있던 아이는 손톱 하나가 갈라지는 상처를, 가사마는 몇 곳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이 아이를 구하는 순간 아파트 아래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를 보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청년은 수개월 전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마무두 가사마(22)로 밝혀졌다.

그는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아이 아버지는 아이만 혼자 집에 남겨 두고 쇼핑을 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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