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요일 오후 NSC서 새로운 대북 제재 등 논의 #트럼프, "필요할 경우 미군은 준비가 돼 있다"
WSJ는 미 행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목요일 오후 열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앞으로 일어날지 모를 군사 행동 및 새로운 대북 제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주 초 북한에 대한 수십 가지의 새로운 제재 부과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를 알리며 이미 대북 추가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만약 김정은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참여하길 선택한다면 기다리겠다”며 “그동안 우리는 매우 강력한 제재, 지금껏 부과한 제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제재와 최대압박전술(maximum pressure campaign)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목요일 백악관 회의에서 “필요할 경우 미국의 군대는 준비가 돼 있다”며 “만약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경우의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의 정부와 대화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