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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자’ 탄생 예정…왜?

중앙일보

입력

장선배 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오른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장선배 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오른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충북 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5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까지 도의원 선거 청주 제2선거구에 등록한 후보자는 단 1명으로 장선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일하다.

이곳은 재선 도의원인 장 후보의 기반이 탄탄해 다른 정당에서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선거구에서 후보를 공천하지 못했고, 무소속 후보들도 출마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6시까지 큰 변수가 없다면 장 후보의 무투표 당선은 확실시된다.

장 후보는 "무투표 당선이 결정되더라도 선거운동 기간 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의정활동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다른 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유권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기회가 줄었다는 면에서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은 2002년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지에서도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 도의원 선거 영동군 제2선거구에서 조영재 한나라당 후보가 무투표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또 같이 진행된 시·군의원 선거에서도 청주 중앙동, 금천동, 충주시 이류면 등 14개 선거구에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이후 16년 동안 충북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자는 없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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