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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심장 충청] 세계적 석학 자문 '앤디컷국제대학' 개원…4차 산업혁명 시대 리더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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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이건 돌이 아니고 감자입니다” “이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계란 껍질입니다.”

우송대학교

지난 2일부터 사흘간 SICA빌딩에서 열린 분자요리 세계적 권위자 안도니 루이스 아두리츠(Andoni Luis Aduriz)가 분자요리를 소개하자 참석한 학생들 사이에서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그는 요리에서 ‘과학·창의·문학·건강’ 등 4가지 요소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셰프다. 세계 10대 레스토랑의 셰프로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로 창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분자요리를 개척한 것으로 유명하다.

20여 년간 분자요리를 연구해 온 그는 이날 분자단위까지 분석해 음식 재료의 질감과 조직, 요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변형시키거나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요리를 선보여 참석한 조리 관련 학과 학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우송대는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어 능력, 소통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계 명 문대학과의 교류, 우수한 연구진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사진 우송대]

우송대는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어 능력, 소통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계 명 문대학과의 교류, 우수한 연구진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사진 우송대]

우송대는 2015년 프랑스 조리 명문대학인 폴 보퀴즈(Institut Paul Bocuse)가 주관하는 글로벌 외식조리대학 협회(폴 보퀴즈 월드와이드 얼라이언스) 15번째 멤버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는 볼 보퀴즈와 공동 학위과정을 시작했다. 프랑스로 유학가지 않고 우송대 캠퍼스에서 세계 최정상급 조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3일에는 세계적 수준의 폴 보퀴즈-우송대 조리 실습실을 개원,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조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송대는 ‘특성화 60년, 글로벌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해왔다. 전공지식과 자유로운 외국어 구사, 창의성과 감성, 소통과 리더십 등의 능력을 갖추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배출해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대학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다.

2007년 설립된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2014년 세계 상위 5% 대학만이 보유한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최단기간 성과로 하버드와 와튼, 컬럼비아 등 세계적 수준의 경영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50개 국가 출신의 유학생과 생활하는 다문화 교육환경, 해외 명문대 출신의 교수진 및 복수학위제, 100% 영어강의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갖췄다. 2016년에는 AACSB로부터 올해의 혁신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송대는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의 성공적 모델을 조리와 호텔·철도·의료서비스경영 등의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2015년 솔 인터내셔널스쿨(Sol International School)을 신설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교수진이 영어로 강의하고 복수학위과정, 해외인턴십 등 해외취업에 특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앤디컷국제대학(Endicott College of International Studies)을 개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환경도 구축했다. 혁신·마케팅 기업 컨설턴트인 디팍 제인 박사(Dr. Dipak C. Jane) 등 세계적 석학을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우송대에서는 세계 50개국 1500여 명의 유학생(교환학생 포함)이 공부 중이다. 지난해 4월 교육부로부터 ‘2017 잘 가르치는 대학’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에 선정돼 4년간 56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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