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메인 스폰서는 BMW그룹이다.
BMW그룹코리아는 25일 '내년 10월 열리는 초대 대회를 부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약 21억6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공식 대회명과 우승자 상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부산시가 지난 3월 LPGA 사무국과 대회 유치 계약을 했고, 대회가 열릴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의 명칭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바꿨다.
부산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결정된 BMW그룹 코리아는 최근 3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해 왔다. BMW 본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 챔피언십과 유러피언 투어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BMW 인터내셔널 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은 "한국에서 여성 골프대회를 개최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 스포츠 산업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자 한다"며 "부산시·LPGA와 협의해 최고의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제 대회는 최고의 스폰서와 최적의 장소, 최고의 여성골퍼 등 세계적 수준의 대회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