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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24일 아침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한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미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편지를 보낸 24일(현지시간) 아침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CNN은 회담 관련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그동안 북한과 접촉하는 채널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CNN은 공개서한 원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고 평가했다. ‘데탕트(긴장완화)의 위기’를 맞았다는 전망도 전했다.

CNN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오고 간 말 폭탄을 상기시키며 “호전적 수사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당신의 핵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것(핵능력)이 더 거대하고 강력하다. 신께 기도하건대 이를 사용하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자신의 트윗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방금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는데 내겐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며 “내 버튼은 작동도 한다”고 위협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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