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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꽃피는 경기북부] 한탄강 비경 한눈에 … '하늘다리' 방문객 밀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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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탄강은 우리나라 내륙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으로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역사문화 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제7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주변에 용암대지와 주상절리협곡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포천시

 지난 13일에는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가 개통됐다. 개장 당일 2만 명이 찾아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폭 2m, 길이 200m로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을 50m 높이에서 가로지른다. 강 아래의 협곡 등 비경이 장관을 이룬다. 일출이나 일몰 감상에도 더없이 좋은 명소로 사진 동호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탄강 하늘다리를 제대로 즐기려면 비둘기낭 폭포를 둘러보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한탄강 중에서 가장 큰 하식동굴로 항아리 모형의 동굴이 에메랄드빛 폭포를 에워싸고 있다.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지난 13일 개통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를 많은 관 광객이 건너고 있다. 폭 2m, 길이 200m로 한탄강 의 주상절리 협곡을 50m 높이에서 가로지른다. 포 천시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포천시]

지난 13일 개통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를 많은 관 광객이 건너고 있다. 폭 2m, 길이 200m로 한탄강 의 주상절리 협곡을 50m 높이에서 가로지른다. 포 천시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포천시]

 비둘기낭 폭포는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협곡·두부침식·폭호 등 하천에 의한 침식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주상절리·판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도 확인할 수 있어 지질생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단위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 명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질명소가 돼 외국인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는 75면의 비둘기낭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하늘다리 주변에는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밀리터리 테마파크가 조성돼 내달 1일 개장한다.

 한탄강 하늘다리와 연계해 한탄강 주상절리 및 비경을 구경할 수 있는 주요 트레킹 코스도 주목받고 있다. 하늘다리에서 시작해 북쪽 방향으로 멍우리 협곡을 따라 하늘다리로 돌아오는 6㎞ 구간이다.

 현재와 같은 남북 평화 분위기가 지속되면 한탄강은 남북 관광교류사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어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천시는 체험교육에 주목해 2014년부터 한탄강 지질체험교실, 한탄강 지질탐험대, 한탄강 자연유산 생생체험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경 한탄강 지질체험 박물관인 한탄강 지질공원센터(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55)가 개관되면 전국의 지질체험교육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탄강의 탄생, 지질학적 특징, 역사문화적 가치를 전시 및 체험교육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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