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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최저임금인상 목표연도, 영향 고려해 신축적으로”

중앙일보

입력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개발은행 연차총회' 개???식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개발은행 연차총회' 개???식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시장·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23일 말했다.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현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 시점보다 최저임금제의 취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겠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 6천470원에서 올해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됐다.

만약 최저임금을 앞으로 2년간 동일한 비율로 인상해 2020년 1만원을 달성하려면 내년에 8678원, 2020년 1만원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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