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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두고 엘리엇 반대편에 선 키움투자

중앙일보

입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앙포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앙포토]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찬성 의견을 내기로 18일 결정했다. 키움은 현대모비스 주식 0.14%(13만9652주), 현대글로비스 주식 0.34%(12만8475주)를 갖고 있다.

키움은 찬성 이유에 대해 “개편안을 보면 현대모비스가 그룹 최상위 회사로 미래 기술과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향후 배당 성향 증가, 해외 신규 수주와 그룹 차원의 인수합병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 측은 또 “사업 성장률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비율(0.61대 1)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연합뉴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연합뉴스]

키움의 찬성은 트러스톤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다. 반면 약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엘리엇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또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를 권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배구조 개편은 엘리엇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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