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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잠재우고 FA컵 정상...'무관 시즌' 털어낸 첼시

중앙일보

입력

2017-2018 잉글랜드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첼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2017-2018 잉글랜드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첼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첼시가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맹공격을 잠재우고 오른 정상이었다.

첼시는 2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고 통산 8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FA컵 우승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렀던 첼시는 FA컵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팽팽했던 승부를 가른 건 페널티킥 골이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살짝 방향을 돌리는 퍼스트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문전을 향해 드리블했다. 이를 막던 맨유 수비수 필 존스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태클로 아자르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자르는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FA컵 우승트로피를 들고 답례하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AP=연합뉴스]

FA컵 우승트로피를 들고 답례하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AP=연합뉴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프리미어리그 5위 등으로 자존심을 구기면서 경질 전망이 나왔던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체면치레했다. 그는 경기 후 “나는 항상 첼시와 계약을 존중했고, 팀에 헌신했다. 팀이 어떤 결정을 하든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패하면서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맨유의 조세 모리뉴 감독은 "첼시에 축하를 보내지만, 그들이 이길 만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는 9명이 수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상대가 수비적인 운영을 한 것을 꼬집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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