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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실수 없다' 오승환...오클랜드전 무실점 쾌투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틀 전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오승환은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1볼넷·1탈삼진·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번째 홀드를 따냈다.

오승환은 이틀 전인 18일 오클랜드전에서 3분의 2이닝 4피안타(1홈런)·1볼넷·3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틀 만에 제 자리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2.79에서 2.57로 낮췄다.

오승환은 4-0으로 앞선 6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선발 샘 가비글리오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2사 1·3루에서 더스틴 파울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조나단 루크로이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6회를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채드 핀더를 삼진으로, 이어 마커스 세미엔과 맷 조이스를 외야 뜬 공으로 잡아내고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이날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역전패했다. 오승환과 함께 불펜 필승조를 이루고 있는 존 액스포드(3분의 1이닝 3실점)와 타일러 클리퍼드(3분의 2이닝 2실점)가 한꺼번에 무너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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