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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8년 만에 그랜드슬램 작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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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는 추신수. [AP=연합뉴스]

홈런을 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는 추신수. [AP=연합뉴스]

8년 만에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네 번째 만루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3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 나와 크리스 볼스테드의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6호 홈런. 추신수가 만루홈런을 친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800일만이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홈런 뿐 아니라 네 번이나 출루하며 활약했다. 1회 무사 1루에선 카고 선발 카슨 풀머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고,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3회에 만루포를 터트렸다. 6회엔 좌익수 플라이에 머물렀지만 9회 중전안타를 날렸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3타수 2안타·2볼넷·4타점·2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4(177타수 45안타)로 올라갔다. 텍사스는 12-5로 승리, 18승28패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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