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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트럼프, 22일 단둘이 '북한 미래' 논의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22일 미국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배석자가 없는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취재진에게 4일간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미국 실무 방문 일정을 알렸다. 남 차장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하며, 지난 1년간 11차례 통화하는 등 긴밀하게 소통해왔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5번째로 만난다.

목표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인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은 "한미정상이 그동안 빈번하게 전화 통화로 소통했던 것을 넘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인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22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조미수호 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 실무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한국시간으로 24일 이른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를 두고 긴밀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두 정상은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를 두고 긴밀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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