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5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것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고용 감소 효과는 분명히 없고 국내 소비 증가는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장 실장은 "적어도 지난 3월까지의 고용 통계를 여러 연구원에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일부 음식료를 제외하면 총량으로도, 제조업으로도 고용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상승이 음식·숙박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전문가들 분석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저임금의 영향이 아니라고 본다. 올해 1월엔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3만4000명이 늘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분 일부를 지원해주는 '일자리안정자금'과 관련해선 "고용 감소 문제를 막을 수 있겠냐는 회의와 비판이 있었는데 어제부로 (신청률이) 81%를 넘어가서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정도로 가면 국민이 '내 삶도 달라졌구나'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변화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