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러시아월드컵 23+5명 포함...이승우 깜짝발탁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한달여 남은 러시아월드컵에서 8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본격 담금질을 시작한다. [뉴스1]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한국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포함됐고, 이승우(베로나)가 깜짝 발탁됐다.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청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 23명을 확정해 발표할지, 부상선수를 포함해서 6월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떠날때까지 23명 플러스 알파로 갈지 막판까지 고민했다. 결국 23명에 5명을 더해 28명을 뽑았다. 국내훈련 후 오스트리아에는 23명 정예멤버로 떠난다.

공격진에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18골-1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뽑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이 별명인 황소처럼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손흥민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백업공격수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이근호(강원)와 1m97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 다음달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3일 사전캠프지 오스트리아로 떠난다.[연합뉴스]

미드필더진에는 양쪽 날개에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뽑혔다. 최근 이탈리아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승우가 깜짝 발탁됐다. 염기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에는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포함됐다. 인천 문선민이 예상을 깨고 이름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주장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기성용를 비롯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일본 비셀고베 정우영 등이 승선했다. 아산 주세종도 예상을 뒤엎고 발탁됐다.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 다음달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3일 사전캠프지 오스트리아로 떠난다.[연합뉴스]

중앙수비 김민재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중앙수비는 FC도쿄 장현수와 상주 윤영선, 일본 사간도스 정승현, 중국 광저우 김영권 등이 발탁됐다.

왼쪽 수비수 상주 김민우와 홍철, 오른쪽 수비 전북 이용, 서울 고요한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일본 비셀고베 김승규, 세레소 오사카 김진현, 대구 조현우가 골문을 책임진다.

한편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은 지난 9일 갈비뼈가 골절돼 회복까지 4주가 필요해 낙마했다. 중앙수비 김민재(전북)는 지난 2일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서 복귀까지 4~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결국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왼쪽수비 김진수(전북)는 지난 3월 대표팀 경기에서 왼쪽무릎인대가 파열돼 5주 진단을 받아 재활중인데, 최근 조깅을 시작해 명단에 포함됐다.

송지훈·박린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명단 (28명)

공격수(4명)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미드필더(9명)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비셀 고베), 이승우(베로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수비수(12명)
박주호(울산), 장현수(도쿄), 윤영선,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 정승현(사간도스), 고요한(서울), 김영권(광저우),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권경원(톈진), 오반석(제주)

골키퍼(3명)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