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핵 폐기 땐 미국 기업 투자 허용”

중앙일보

입력 2018.05.13 23:29

업데이트 2018.05.14 01:1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면 미국 민간기업의 북한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지난 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그는 1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은둔 국가가 21세기로 나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국 기업은 수천만 달러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프라에 수천만 달러 투자 준비”

북한이 핵무기 조기 반출 등 빠른 비핵화 달성을 담보할 수 있는조치를 취하면 북한이 국제 경제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하겠다는 ‘빅딜’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국민이 원하는 에너지망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돕고, 북한 사람들을 먹여 살릴 농업에 투자할 미국의 기업들이 (북한에) 밀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북한이 충족하는지 여부에 완전히 달려있다”고 전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한다면 김정은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확실히, 우리는 안전 보장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김 위원장이 전략적인 변화를 원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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