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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어버이날 선물?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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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과 용돈을 함께 포장한 어버이날 선물 박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카네이션과 용돈을 함께 포장한 어버이날 선물 박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계절의 여왕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유독 좋은 날이 많다. 1868년 미국의 자비스 부인은 남북전쟁 당시 자식을 하늘로 먼저 떠나보내고 상실에 빠진 어머니들을 위해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을 만들었다. 우정의 날을 계기로 많은 어머니는 서로를 위로했다. 자비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그녀의 딸 안나가 어머니를 추모하는 학생들에게 하얀색 카네이션을 나눠주며 같이 슬픔을 나눴다. 이것을 계기로 1914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 정식 기념일이 됐다. 미국은 어버이날을 기념하지는 않고 6월 셋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정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2018 송파구 어린이 큰잔치'에서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2018 송파구 어린이 큰잔치'에서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1956년 5월 8일 '제1회 어머니날 행사'를 개최했고 1973년 어버이날로 이름을 바꿔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북한도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기념한다. 어머니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첫해인 지난 2012년 최고 인민회의에서 공휴일로 지정했다.

북한의 '어머니날'을 맞아 축하를 받는 북한 주민의 모습. [중앙포토]

북한의 '어머니날'을 맞아 축하를 받는 북한 주민의 모습. [중앙포토]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올해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찬반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4월 11일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이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특수를 맞은 카네이션 가격이 국내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지난겨울 혹한으로 생산량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가량 올랐다. [연합뉴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특수를 맞은 카네이션 가격이 국내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지난겨울 혹한으로 생산량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가량 올랐다. [연합뉴스]

어버이날엔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빨간색 카네이션이 먼저 떠오른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부인의 애정'을 뜻하며 빨간색 카네이션은 '건강을 비는 사랑'과 '존경'의 뜻을 담고 있다. 이외에 분홍색은 '당신을 열애합니다', 흰색은 '돌아가신 어버이를 추모합니다'를 뜻한다. 올해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값이 많이 올랐다. 한국 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카네이션은 최근 1달간 1속에 5293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가량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겨울 혹한 탓에 작황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추출한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 [자료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추출한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 [자료제공=SK텔레콤]

어버이날에 부모님은 어떤 선물을 가장 좋아하실까?

SK텔레콤이 지난 6일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5만7186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년 연속 용돈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현금을 담아 선물할 수 있는 용돈 박스 형태의 카네이션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추출한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 [자료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추출한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 [자료제공=SK텔레콤]

지난 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플라워 용돈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플라워 용돈박스'는 비누꽃 8개, 현금과 편지를 넣을 수 있는 봉투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플라워 용돈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플라워 용돈박스'는 비누꽃 8개, 현금과 편지를 넣을 수 있는 봉투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

키워드 분석 결과 어머니 선물로는 뷰티와 건강제품이, 아버지 선물로는 건강기능식품 인기가 높았다. 연도별 트렌드를 보면 2016년에는 뷰티 제품, 2017년에는 건강식품, 올해는 가전·가구에 대한 키워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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