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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만남부터 헤어짐까지, 남북 탁구 단일팀의 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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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남북 대표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행사를 마지막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 대표팀 유은총, 북한 김송이가 헤어짐에 앞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27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남북 대표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행사를 마지막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 대표팀 유은총, 북한 김송이가 헤어짐에 앞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2018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 대회 도중 전격 결성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밝은 표정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한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성된 남북 단일팀의 만남과 헤어짐, 3일 동안의 시간을 사진으로 살펴봤다.

남북 선수들이 2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퇼레산드 호텔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 시범경기를 펼쳤다. 서효원(왼쪽)과 북한의 김남해가 단일팀으로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남북 선수들이 2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퇼레산드 호텔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 시범경기를 펼쳤다. 서효원(왼쪽)과 북한의 김남해가 단일팀으로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양하은(오른쪽)과 북한의 최현화가 깜짝 단일팀을 이뤄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양하은(오른쪽)과 북한의 최현화가 깜짝 단일팀을 이뤄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지난 2일(현지시간) 국제탁구연맹 재단 창립기념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깜짝 이벤트 대결을 벌인 남북 여자탁구 선수단은 지난 3일 국제탁구연맹(ITTF)의 중재 하에 전격 단일팀을 구성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여자 탁구태표팀 남북단일팀 구성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여자 탁구태표팀 남북단일팀 구성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한 남북 여자 탁구선수들이 지난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단체전 4강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 양하은과 북한 김송이가 인터뷰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한 남북 여자 탁구선수들이 지난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단체전 4강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 양하은과 북한 김송이가 인터뷰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27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한 여자 탁구선수들은 이날 기념해 셀카를 찍기도 했다. [EPA=연합뉴스]

27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한 여자 탁구선수들은 이날 기념해 셀카를 찍기도 했다. [EPA=연합뉴스]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북 합동 훈련에서 단일팀 선수들이 연습도중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북 합동 훈련에서 단일팀 선수들이 연습도중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단일팀 양하은 선수가 북한 선수와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단일팀 양하은 선수가 북한 선수와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남북 선수단과 협회, 체육회는 양 팀 8강 맞대결 두 시간을 앞두고 27년 만에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단일팀 명칭은 KOREA (COR)로 표기하고, 유니폼은 시간상 한국과 북한의 현재 착용 복장으로 경기에 임했다. 8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에 자동 진출한 남북단일팀은 준결승에서 맞붙은 일본에 0-3으로 패했지만 전지희, 양하은, 북한의 김송이가 단체전 멤버로 힘을 모았고, 시상대에는 남북 출전 선수 9명 전원이 동메달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엔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남자대표팀도 4강에서 독일과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값진 동메달을 땄다. 선수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셀카도 찍으면서 어울리는 등 마지막까지 정을 나눴다.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북 합동 훈련에서 안재형 한국 감독과 단일팀 선수들이 함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북 합동 훈련에서 안재형 한국 감독과 단일팀 선수들이 함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전지희가 경기를 하고 있다. 전지희 선수 뒷편으로 한반도기가 보인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전지희가 경기를 하고 있다. 전지희 선수 뒷편으로 한반도기가 보인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김송이(북한)가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김송이(북한)가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김송이(북한)가 남북한 코치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김송이(북한)가 남북한 코치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양하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양하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한반도기에 이름을 적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한반도기에 이름을 적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남북 단일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남북 단일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단일팀의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올라가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단일팀의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올라가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2018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단일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2018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단일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시상식 후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단일팀이 기념촬영 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시상식 후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단일팀이 기념촬영 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대표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행사를 갖고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 대표팀 유은총, 전지희, 북한 김송이.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대표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행사를 갖고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 대표팀 유은총, 전지희, 북한 김송이.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환송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환송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6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선수단 숙소인 틸뢰산드 호텔에서 북한 선수들이 환송식을 마치고 한국 선수들과 인사하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6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선수단 숙소인 틸뢰산드 호텔에서 북한 선수들이 환송식을 마치고 한국 선수들과 인사하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북한 선수단의 환송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보다 먼저 숙소를 떠나는 북한 선수단을 위해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은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선수단 숙소인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북한 선수단 환송 행사를 했다. 이날 여자 단일팀 선수들은 눈물 대신 환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환송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 한국 남자대표팀의 동메달 사냥을 이끌었던 김택수 감독이 깜짝 발언했다.

김 감독은 북한 남자팀을 향해 "우리가 이번 대회에 (여자 단일팀에 밀려) 존재감이 너무 없었다. 기회가 되면 우리도 한팀으로 해보자"고 깜짝 제안해 웃음을 자아낸 뒤 "조심히 잘 가시라"고 인사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양 측의 엔트리를 모두 인정하는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북한 대표팀 선수단이 지난 6일(현지시간)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숙소를 떠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북한 대표팀 선수단이 지난 6일(현지시간)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숙소를 떠나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편 하루 먼저 귀국한 북한 탁구 선수단 환송을 마친 한국 탁구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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