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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투쟁' 김성태 폭행당해…얼굴 맞고 쓰러져 병원 이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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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인 김성태 폭행한 남성 “자유한국당 지지자다” 

5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구급차에 올라 있다. [뉴스1]

5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구급차에 올라 있다. [뉴스1]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수용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5일 오후 2시 25분쯤 국회 안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본청 계단을 오르던 김 원내대표는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오른쪽 얼굴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 남성은 김 원내대표에게 초코바를 주는 척하다가 팔에 감고 있던 붕대를 갑자기 풀고 김 원내대표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부산에서 왔다. 나도 자유한국당 지지자”라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구급차를 타고 여의도 모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폭행을 가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에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 앞으로 피자가 배달된 바 있다. 한국당 측은 ‘피자를 배달시킨 적이 없다’며 단식농성장에 누군가 음식을 배달한 것에 불쾌감을 표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소금을 담은 병을 사진 찍어 우유를 마신다고 하고, 피자를 배달시키고, 악성 비난 문자 수천개를 전송하는 이런 행동까지 하는 사람들은 진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일 것”이라며 “최소한 허위사실은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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