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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3] 땅콩회항·물컵 갑질 자매에겐 공통의 관상이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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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3]
물컵 갑질 조현민·땅콩 회항 조현아 관상 공통점

조현아, 조현민.

조현아, 조현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집안이 요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투척 사건이 과거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은 물론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조현아, 조현민의 관상(觀相)으로 그 원인을 살펴본다.

관상을 보고 미리 알 수 있는 정보는 다양하다. 그러나 관상으로 인간사 모든 것을 다 잡아내는 것은 무리다. 다만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해답을 유추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여러 성품을 지닌 자는 수시로 변해 얼굴이 어지럽다. 운명이 바뀌는 과도기의 사람은 기(氣)도 혼재돼 선명치 않다. 여명이 밝아올 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때는 눈으로 보고서도 착각하기 쉬운 것처럼…. 흉한 길로 접어들 자는 혼(魂)도 흔들린다.

인간이 흉운(凶運)으로 바뀔 때는 천지를 구분 못하고 주변이 소란하다. 평소에 안 하던 짓도 이때 한다. 그간 들키지 않았던 행위도 노출된다. 기업도 운(運)이 기울면 시끄러워진다. 구설에 휘말리고 억울한 누명도 쓴다. 이런 징조는 대비할 수 있으니 다행히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경우다. 폭우가 내리기 전에 세찬 바람이 먼저 괴성을 지르며 하늘을 덮는다. 도(道)의 시각으로 보면 인간이 자주 괴성을 지르는 것은 집안으로 태풍을 부르는 것과 같다. 태풍이 닥치면 자기만 물에 잠기는 게 아니다. 애꿎은 동네사람들, 가족도 물에 빠진다. 죄 없어도, 착해도, 복 많아도 참사를 피하기 어렵다. 화나면 누구나 큰 소리를 낸다. 수시로 고함치면 몸이 상하고 화(禍)도 부르기에 삼가고 삼가야 운(運)이 깨지지 않는다.

조현아, 조현민 둘 다 가운데가 솟아난 '꽃귀'를 지녔다.

조현아, 조현민 둘 다 가운데가 솟아난 '꽃귀'를 지녔다.

조현아, 조현민 자매는 이목구비가 다르게 생겼지만 귀(耳)는 똑같다. 이런 형태의 귀를 개화이(開花耳)라 한다. 일명 '꽃귀'다. "가운데가 솟아나 벌어진 꽃과 같은 귀"를 말한다. 귀 중앙 부분이 볼록 올라왔다. 일반적인 귀는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데 정반대다. 귀는 소리를 듣는 역할인데 볼록렌즈처럼 귀가 뒤집혀 소리를 중심에 모으지 못한다. 당연히 고막까지 뚜렷하게 전달이 안 된다. 정확히 듣지 못하면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해 창피를 당하게 돼 있다. 그래서 이런 귀를 지닌 자를 봉건시대에는 천(賤)하게 여겼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처럼 짝귀는 세상의 소리, 타인의 소리를 상반되고 거꾸로 듣기에 문제가 되지만 조현아, 조현민처럼 뒤집힌 귀는 아예 말을 안 듣게 될 염려가 있다. 소리가 귓전만 스치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당연히 타인의 지시를 거부하게 된다. 간섭도 싫어하며 자유분방하게 살고자 한다. 행동을 제지하거나 막으면 폭발한다. 감성이 제어가 안 되면 자주 다투기에 결혼생활도 힘들다.

대신 입(口)이 안정된 상(相)으로 돼 있거나 다른 부위가 좋으면 쾌활하고 지혜롭게 처신하기에 존경받고 산다. 연예, 문화, 체육 종사자에 이런 귀를 지닌 자가 많다. 외향성, 활동성을 강하게 띄고 인기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꽃귀는 좋은 점도 많다. 꽃귀를 지닌 자는 예술적 감각이 탁월해 문화예술체육 분야와 잘 맞으며 대스타가 될 수 있다.

이런 꽃귀는 지닌 사람은 항상 히스테리를 조심해야 한다. 조현민은 더욱 자중해야 한다. 망해도 쉽게 다시 재기하는 관상이 있다. 반면 한 번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관상도 있다. 조현아는 만약 이혼을 해도 좋은 남자와 재혼할 가능성이 높은 관상이다. 반면 조현민은 결혼이 성사되려면 어려움이 따르는 관상이다. 조현민이 가족, 친구와 떨어지고 회사에도 복귀 못하게 된다면 견뎌내기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을 돌아보고 닦는 수심(修心)이 필요하다. 어렵겠지만 명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 창업주 故 조중훈 회장.

대한항공 창업주 故 조중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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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업자 고 조중훈 회장은 주변사람들에게 존경받던 인물이다. "평생의 계획에 인재 양성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종신지계막여수인(終身之計莫如樹人)'을 모토로 삼았다. '수송보국(輸送報國)'을 위해 임직원들과 인화(人和)로서 하나가 돼 '한진그룹'을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부자 3대에 이르니 위기가 닥쳤다. 지혜로운 판단이 신속히 요구된다. 큰 권력자, 큰 재물을 지닌 재벌일수록 한 방에 넘어간다. 밤새 비바람이 분 후 아침에 보면 마을 입구에 500년 고목(古木)이 쓰러져 있다. 큰 쓰나미도 앞에 도달하기 전까지 소리가 없다. 거목(巨木)은 한 번 기울어지면 오래 버티지 못하는 법이다.

백재권.

백재권.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ㆍ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ㆍ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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