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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기온까지 떨어져 ‘쌀쌀’…연휴 앞두고 다시 오를 듯

중앙일보

입력

봄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경내를 걷고 있다. [뉴시스]

봄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경내를 걷고 있다. [뉴시스]

3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까지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시 기온이 올라 주말 연휴 동안에는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일 밤부터 3일까지는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하겠다”며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5㎜ 안팎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3일 낮을 기준으로 영·호남 지역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비가 그치고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압 밀도가 강해져 바람이 점차 세지겠다”며 “옥외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시설물이 넘어지는 등 바람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연휴 행사를 준비하는 곳은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인천, 대전이 영상 9도를 기록하겠고, 강원 대관령은 영상 3도까지 기온이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6도, 인천 15도, 광주 18도, 대구 20도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와 남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휴 앞두고 평년기온 회복할 듯

봄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처마 밑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봄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처마 밑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쌀쌀한 날씨는 4일까지 이어지다가 5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연휴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 이번 주말에는 어린이날(5일)인 토요일과 6일 일요일, 7일 대체공휴일 등 3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윤 통보관은 “4일까지는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다가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연휴 기간에는 평년 수준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3일과 4일 모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이 ‘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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