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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밀거래' 아기 호랑이···버려진 가방속에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미국관세국경보호청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제공]

[사진 미국관세국경보호청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제공]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아기 호랑이가 버려진 가방 속에서 발견됐다. 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세 명의 남성은 아기 호랑이를 담은 더플백(duffel bag·천으로 된 원통형 가방)을 가지고 멕시코 국경을 건너고 있었다. 미국 밀입국을 시도한 것이다.

미국 국경순찰대 요원들은 텍사스의 국경지대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이들을 발견했다. 그 즉시 밀입국자들은 들고 있던 가방을 내던진 채 멕시코 국경 쪽으로 도주했다.

밀입국자들이 버리고 간 가방에는 의식을 잃은 아기 호랑이가 있었다. 녀석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의 보호 아래 있다가 브라운스빌 글래디스 포터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텍사스-멕시코 국경에서 발견된 아기 호랑이 [사진 미국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제공]

미국 텍사스-멕시코 국경에서 발견된 아기 호랑이 [사진 미국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제공]

녀석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호랑이였다. 동물원은 호랑이에게 니뇨(Niño)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아기 호랑이는 밀렵꾼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거래가 된다고 한다. 때문에 아기 호랑이가 밀렵꾼들에 의해 옮겨지다가 미국 국경 인근에서 발견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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