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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차의 역사·문화 즐기는 힐링 박물관 작년에만···180만 명 방문 관광명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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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오설록티뮤지엄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은 동서양 및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이자 자연친화적인 힐링공간이다. 사진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전경. [사진 아모레퍼시픽]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은 동서양 및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이자 자연친화적인 힐링공간이다. 사진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전경. [사진 아모레퍼시픽]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서광차밭 안에는 제주 관광의 대표 명소 ‘오설록 티뮤지엄’이 있다. 지난해에만 180만 명 이상, 개관 이래 1500만 명의 내외국인이 다녀갔다. 제주를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아모레퍼시픽이 녹차와 차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01년 9월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제주 녹차의 우수성에 대한 오설록의 스토리 공간이다. 특히 제주는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가 차를 가꾸고 초의선사 등 많은 다인(茶人)과 차를 통해 교류하며 다선삼매의 경지에 이르러 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유서 깊은 차 유적지다. 적당한 기후 및 깨끗한 환경은 차를 생산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동서양 및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이자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이다.

티뮤지엄은 크게 네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전시관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초록빛의 서광차밭과 멀리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설록 전망대가 있다. 뮤지엄 입구에 있는 차문화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귀한 다구가 전시돼 있다. 세계의 찻잔 섹션은 동서양의 유구한 차의 역사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 차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온 일본·중국과 차 문화가 생활의 일부였던 유럽의 아름다운 찻잔이 전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산지에서 채엽한 차를 천문 티 마스터가 즉석에서 직접 덖는 과정을 시연하며 갓 로스팅한 신선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오설록은 지난 2013년 3월 차 문화 전파를 위한 새로운 공간 ‘오설록 티스톤(TEA STONE)’을 오픈했다. 오설록 티스톤은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먹과 벼루를 활용해 문화와 예술을 표현하고 확산한 것처럼 우리 차 문화를 되살리고 꽃 피워 우리의 차 문화를 확산하는 근간이 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운 집념과 소망을 담고 있다. 현재 외국 관광객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설록 티뮤지엄의 오른쪽에 있다.

우리나라 대표 다인인 추사 김정희의 유배 길과 맞닿아 있어 의미가 있다. 티스톤 입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추사 김정희 전시장과 티타임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선 유리벽 너머로 느껴지는 곶자왈 숲의 풍경을 벗 삼아 유익하고 운치 있는 오설록 티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티클래스는 1일 총 5회 50분으로 운영된다. 전문 교육을 받은 강사가 기호에 맞는 차 선택 및 음용 방법 등을 제공한다. 차가 고루하다는 인식을 가진 고객에게 차 문화를 통한 쉼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한편 오설록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오설록 티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1층에 문을 연 두 매장 ‘오설록 1979’와 ‘오설록 티하우스 신용산점’이다.

오설록 1979는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 회장이 한국 전통의 차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한라산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오설록 티하우스 신용산점은 티 소믈리에의 전문적이면서 감각적인 차 제조 방식이 돋보이는 티바(Tea Bar)를 운영한다. 고객에게 오설록 티하우스의 미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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