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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유착 의혹에 휩싸인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중앙일보

입력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의 의원 시절 모습 [중앙포토]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의 의원 시절 모습 [중앙포토]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폭력배의 지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은 후보는 이번 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냈다.

은 후보에 대한 의혹은 조폭 출신 불법 사행사이트 운영업체 대표로부터 자금 제공을 받았느냐에 대한 것이다. 27일 TV조선에 나온 A씨가 “나는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은 성남의 한 지역 기업이 지급했다”고 밝히면서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해당 기업 대표 이모씨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40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A씨에 따르면 이씨는 월 200만원의 기사 급여와 기름값ㆍ차량유지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은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을 반박했다. 은 후보는 “확인해 본 결과 참모진이나 제 주변 분들도 한 푼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지 않았다”며 “A씨에 대해선 내가 차량 자원봉사 도움을 받기 전과, 받는 과정에서 그에게 몇 번이나 순수한 자원봉사임을 확인했고 저와 만난 분들께도 A씨를 그렇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 자원봉사자가 봉사의 대가를 제3자에게 제공 받았다고 한다”며 “저는 둘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은 후보는 이어 “저는 차량운전 자원봉사와 관련하여 제3자가 지원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은 바가 없다”며 “만약에 그걸 알았다면 당장 그만두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은 후보에 대한 후보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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