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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개발 탄력 받는 대전역세권 내 복합터미널 옆 대형 상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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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1~2%대로 제자리걸음인 데다 주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기 때문이다.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매달 꼬박꼬박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제2의 월급 통장’으로 불린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좋은 입지와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춘 역세권 상가부터 눈여겨보자. 

용전동 '반석의 빛'

대전 동구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옆에 자리 잡은 대전복합터미널 야경.

대전 동구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옆에 자리 잡은 대전복합터미널 야경.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보기 쉽다. 좋은 입지에 들어선 상가의 경우 투자자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투자 원금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유동인구가 적고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곳에선 상가 공실이 속출한다.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9.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투자수익률은 3.99%로 전국 평균보다 2.72%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상가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입지가 좋은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우량 임차임을 유치할 수 있는지, 소비력을 갖춘 고정 수요를 확보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대전 동구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위치도

대전 동구 용전동에서 분양 중인 대형 상가 ‘반석의 빛’ 위치도

대전역 동광장 옆 민자 개발 추진

전문가들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인근 상가를 유망 상가 투자처로 꼽는다. 역 인근에 상가를 비롯한 다양한 상업시설이 조성돼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높을 뿐만 아니라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와 배후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역과 인접한 상가라면 유동인구가 역에서 나와 곧바로 상가로 유입된다. 유동인구의 이탈이 적은 만큼 다른 상가보다 수익 창출이 원활한 편이다. 유동인구가 보장된 역세권 상가에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다.

 최근 역세권 개발이 추진 중인 대전역 일대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은 동광장 옆 복합 2구역 개발이다. 민간자본으로 50층 이상 건물에 회의 시설과 쇼핑몰 등을 유치하는 계획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공모가 거듭 유찰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코레일이 이 사업을 오는 6월께 재공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대전역 주변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 지역은 대전 동구 정동과 중동, 삼성동 일원으로 대전역 반경 500m 이내 6만8000㎡ 규모다. 대전역 주변 원도심 쇠락지구가 문화와 역사, 추억이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철도관사촌 옆에는 대전시가 코레일로부터 땅을 기부채납 받아 중앙 버스 전용차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사업지인 복합 1구역 소제동은 지난해 조합을 설립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신안동길과 동서 관통 도로 확장, 역사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도 보강한다.

 시는 대전역 주변 인쇄 거리와 한의약 거리를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 조성과 낙후된 건물 리모델링, 대전의 100년 전 풍경 재현 등 다양한 관광 자원화 사업 과제를 발굴해 대전역 주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동인구 많은 역세권 상가

이러한 가운데 대전역세권과 가까운 대전복합터미널 인근에 대규모 상가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전 동구 용전동 68-1번지에 들어서는 ‘반석의 빛’ 상가는 지상 4층~지상 11층, 연면적 2만695㎡ 규모다. 이 상가가 입지한 용전동 일대는 대전복합터미널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대전 동부권역의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버스·시외버스가 집결하는 대전복합터미널과 바로 맞닿아 있다. 대전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대전역과 약 2㎞ 거리로 KTX와 지하철로 이동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중심상권인 만큼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다. CGV·이마트·홈플러스 등 편의시설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각종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전복합터미널 일대는 대전시 동부권 주민과 외지인의 비율이 비슷한 정도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변 개발과 더불어 상권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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