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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환영식→회담→만찬···27일 정상회담 일정 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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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경기도 파주 자유로에 판문점 으로 향하는 도로 안내 문구가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경기도 파주 자유로에 판문점 으로 향하는 도로 안내 문구가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남북 정상이 오는 27일 오전 첫 만남을 갖고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개최하는 등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이 북측과 최종합의됐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세 차례 의전ㆍ경호ㆍ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했고 오늘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며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권 춘추관장은 “북측 구역에서부터 남측 기자단 취재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측 취재진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서 남측으로 이동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을 중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무래도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와 취재하면 만남부터 공식환영식 장면까지 훨씬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 결과 브리핑 전문

2018년 남북 정상회담 3차 실무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겠습니다.

남과 북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하여 세 차례의 의전,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했고 오늘 최종 합의를 이뤘습니다.

4월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하여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북측은 4월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남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차 회담 합의에 따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하였습니다.

이 외에 실무적인 사항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협력 원칙에 따라 협의하여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날인하고 합의하였습니다.

다음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주요 일정을 브리핑하겠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우리 측에서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합니다.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합동 리허설을 판문점에서 개최합니다.

회담 전날인 26일에 우리 공식 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우리의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합의한 남북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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