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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우산쓴 유채꽃밭의 남녀. 전국 단비 풍경

중앙일보

입력

어제(22일)부터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20일)은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였습니다. 곡우에 비가 내리면 그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정확한 날에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절기 무렵에 비가 내렸으니  올해도 풍년을 예약한 것 같습니다.
계절은 비와 함께 변해 갑니다. 지금은 비가 올 때마다 기온이 점차 올라 계절을 여름으로 끌어갑니다. 하지만, 이번 비는 기온을 더 올리지 않고 4월의 예년 기온을 되찾는다고 합니다. 아직 봄 날씨를 느껴보지 못한 분들은 4월 말까지 이어지는 봄의 정상 기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비가 잦아들고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동해안은 저녁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비가 내린 전국의 풍경입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단비가 내리자 한 농민이 춘천시 서면 들녘 감자밭에서 물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감자를 파종했지만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애를 태우던 농민의 마음이 오늘은 흐뭇할 것 같습니다. 이번 비를 맞고 비닐 터널 속 감자는 뿌리를 내리고 새순을 틔울 것 입니다.

[뉴시스]

[뉴시스]

부산 강서구 죽동동 논에서 한 농민이 모를 심고 있습니다. 이번 모내기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 8월 하순께 수확하는 조생종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수입쌀에 밀려 국산 쌀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농민은 '이것밖에 할 수 없어' 심는다고 합니다.

[뉴시스]

[뉴시스]

경남 남해군 서면 인근 들녘의 청보리가 두툼해졌습니다. 빗 방물이 보리잎 사이에  송골송골 맺혔네요.

[뉴시스]

[뉴시스]

경남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김 주문관은 군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은 공무원입니다. 농촌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해 군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작은 것도 크게 표현하는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푸르고 노오란 유채꽃 사이를 걷는 두 사람의 대화는 유채꽃 만큼이나 향기로울 것 같습니다.

[함양군청 제공]

[함양군청 제공]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한 쌍이 경남 함양군 상림연꽃단지에서 비를 맞으며 노닐고 있습니다. 1부1처제를 평생 유지하는 원앙은 부부금실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귀포시 서홍천에 폭우로 인한 급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서소문사진관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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