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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브리핑] 사실상 마지막 남북 실무회담, 어떤 대화 오갈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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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오후 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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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각에서 3차 남북 실무회담이 열립니다.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 계단을 내려오는 북한 대표단의 모습.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 장소인 남측 지역 평화의집으로 이동했다. 이날 25개월만에 마주한 남북은 인사말에만 10분을 할애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 계단을 내려오는 북한 대표단의 모습.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 장소인 남측 지역 평화의집으로 이동했다. 이날 25개월만에 마주한 남북은 인사말에만 10분을 할애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사진공동취재단]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우리 측에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실무 책임자 5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 위원장의 방남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고위급회담을 열 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사실상 모든 게 정리되면 고위급회담을 굳이 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읽기 남북정상 만남 전세계에 모바일 생중계

한국GM 노사가 막바지 노사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화물트럭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화물트럭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오늘이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인데요, 한국GM 노사는 임금 단체협약을 놓고 오늘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인천 부평공장에서 교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전 내내 합의문 문구를 놓고 실무자들끼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쟁점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의 고용보장 문제입니다. 이 문제와 향후 신차 배정 문제를 놓고 노사가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지만, 복리후생비 감축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오후 들어 노사간 최종담판이 타결된다면 한국GM은 일단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경우 대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더읽기 또 ‘운명의 날’ 맞은 한국GM…협상 마지막 걸림돌은

야 3당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석연찮은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의 연결고리. [중앙포토]

석연찮은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의 연결고리. [중앙포토]

오늘 아침 국회에서 야 3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만나 ‘드루킹 사건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건이지만 검찰과 경찰의 수사로는 한계가 있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법을 공동으로 발의하고, 국정조사요구서도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야 3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160석, 그러니까 국회 재적의원의 절반이 넘습니다. 따라서 국회 본회의 표결까지 갈 경우 특검법 통과 요건은 충족되는데요. 야 3당은 특검이 수용되면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이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에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특검 요구는 정치 공세라면서 대신 시한이 오늘로 다가온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더읽기 민주당 “특검, 경찰수사 끝난 뒤 검토”…사실상 특검 거부 재확인 

경찰이 사드 반대 주민과 단체회원에 대한 강제 해산에 들어갔습니다.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 내 공사장비 반입을 막아선 집회 참가자를 경찰이 끌어내고 있다. 성주=김정석기자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 내 공사장비 반입을 막아선 집회 참가자를 경찰이 끌어내고 있다. 성주=김정석기자

경찰의 해산 작전이 시작되자 공사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인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200여 명은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다쳐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고 10여 명은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해산에 나선 지 3시간여 만에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모두 해산시켰고 국방부는 사드 기지 내로 차량 22대를 진입시키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더읽기 국방부 “사드 공사, 더 이상 미룰수 없어”…장비·자재 반입 시작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확성기 방송이 중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확성기 방송이 중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는 오늘 0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개 시점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는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넘어 앞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읽기 2년 만에 다시 꺼진 대북 확성기…"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미국 출장중인 김동연 부총리가 오늘 귀국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춘계회의에 참석해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춘계회의에 참석해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GM(제너럴모터스)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시한인 오늘 귀국합니다. 협상을 촉구하기 위한 일입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 시간에 수시로 GM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앞서 구조조정 중인 한국GM 노사의 임단협 교섭은 지난 20일 끝내 결렬됐습니다. GM 노사는 합의 데드라인을 사흘 연장하고 교섭을 계속하지만, 교섭은 연장 첫날인 21일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더읽기 김동연 “한국GM노사 23일까지 연장…원칙적 대응 불가피”

강용석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됩니다.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문서위조 등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유명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후 김씨 남편 조 모씨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김씨가 소 취하장을 위조·행사 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문서위조 등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유명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후 김씨 남편 조 모씨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김씨가 소 취하장을 위조·행사 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18대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의 2차 공판이 오늘 열리고 있습니다. 강용석은 지난 2015년 1월 불륜 상대로 지목된 김미나씨의 남편 조모씨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는데요, 또 같은 해 4월 취하장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이에 앞서 강용석과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도도맘 김미나씨는 2016년 1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씨는 판결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습니다.
▶더읽기 4년 이어진 ‘판교대첩’…유명 블로거들이 얻은 것은?

대구지검이 박인규 전 행장을 소환했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인규 전 DGB 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대구은행 채용비리를 지시한 의혹과 더불어 3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행장은 이미 비자금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데, 검찰이 소환조사 이후 채용비리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더읽기 박인규 "대구은행장 이어 DGB지주 회장직도 사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학교 840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 23)을 맞아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을 주제로 책 축제가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책을 보고 있다. 행사는 23일에도 열린다. 변선구 기자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 23)을 맞아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을 주제로 책 축제가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책을 보고 있다. 행사는 23일에도 열린다. 변선구 기자

오늘 ‘세계 책의 날’을 맞아 840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1890여개 독서행사가 진행됩니다. 종로구 효제초등학교는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고 가족과 대화를 나눈 뒤 이를 기록해 도서관에 제출하는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진행합니다. 강북구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는 전공과 연계해 미국과 일본ㆍ중국과 관련된 책을 읽고 퍼즐을 맞추는 ‘세계와 친해지는 독서 퍼즐 행사’를 엽니다.
▶더읽기 [서소문 사진관] 세계 책의 날, 책방으로 변신한 광화문광장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저녁까지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3일 오전 화려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조계사 인근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3일 오전 화려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조계사 인근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퇴근길 날씨입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비는 오늘 저녁까지 계속 내리겠습니다. 일부 서쪽지방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하겠지만 동해안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습니다.
▶더읽기 [오늘의 날씨]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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