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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박인비 "랭킹보다는 내 골프가 더 중요..."

중앙일보

입력

23일 휴젤-JTBC LA오픈 15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23일 휴젤-JTBC LA오픈 15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랭킹보다는 내 골프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

2년 6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소감이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성적으로 펑샨샨(중국)을 따돌리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23일 휴젤-JTBC LA오픈 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23일 휴젤-JTBC LA오픈 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박인비의 최근 기세는 놀랍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휴젤-JTBC LA오픈 공동 준우승 등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3 안에 들었다. 박인비는 휴젤-JTBC LA오픈을 마친 뒤 "세계 1위가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한 선물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두 달 정도 매우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고, 모든 게 매우 일관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자신의 최근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23일 휴젤-JTBC LA오픈에서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1번 홀 티샷을 하는 박인비. [AFP=연합뉴스]

23일 휴젤-JTBC LA오픈에서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1번 홀 티샷을 하는 박인비. [AFP=연합뉴스]

그러면서도 박인비가 추구하는 건 '자신만의 골프'였다. 그는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단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3주 연속 대회에 나서니까 체력 안배를 잘 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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