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복? 인민복? 김정은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떤 옷을 입을까

중앙일보

입력

양복을 입은 김정은(왼쪽)과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연합뉴스]

양복을 입은 김정은(왼쪽)과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입을 옷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 지에 따라 그의 착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4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남북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이 보도된 우리측 신문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4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남북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이 보도된 우리측 신문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난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인민복 가운데 예복에 해당하는 '닫긴 옷'(깃이 목까지 올라가는 단추 5개짜리 인민복)을 입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의 상징으로 꼽힌다. 2007년 2차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짙은 베이지색 야전 점퍼를 입었다. 김일성 주석이 고위급 회담에서 양복을 입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개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으며, 북중정상회담과 연회 등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CCTV]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개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으며, 북중정상회담과 연회 등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CCTV]

김정은은 어떨까. 할아버지와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 김정은은 공식 석상에서 양복을 종종 입는 모습이 포착된다. 다만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북·중정상회담에서는 회색 계열의 인민복을 입었다. 이는 중국과 친밀했던 시기의 아버지를 따라 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수석특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사진 청와대]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수석특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 수석으로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지난달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문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 수석으로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지난달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문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지난해 여명거리 건설 현장 둘러보는 김정은. [연합뉴스]

지난해 여명거리 건설 현장 둘러보는 김정은. [연합뉴스]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양복을 입을까, 아버지 김정일처럼 인민복을 입을까. 김정은은 지난 3월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대북 특사단을 만났던 당시에는 '닫긴 옷'을 입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