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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4…문 대통령의 '평화 말말말'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김선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김선규기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9일 취임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 대통령의 '평화 어록'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남북정상회담을 끌어낸 문 대통령의 주요 '평화 어록'이다.

2017년 5월 9일 취임사: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5일 오후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5일 오후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6월 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정부는 정부대로 남북관계의 복원과 대화의 재개를 모색하겠습니다. 국민 속에서 교류와 협력의 불씨가 살아나도록 돕겠습니다. 여야와 보수·진보의 구분 없이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로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번영의 길이 지속하게끔 하겠습니다."

2017년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오늘날 한반도의 시대적 소명은 두말할 것 없이 평화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이야말로 광복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합니다. 전 세계와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2017년 9월 22일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18년 1월 2일 신년인사회: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 회담의 뜻을 밝혀 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2월 9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환영사: "오늘 이곳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습니다. 남북은 내일 관동 하키센터에서 하나가 될 것입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서로를 돕는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의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간 22일부터 청와대 참모진 회의 등 내부회의에만 집중, 외부 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정상회담 막바지 준비에만 힘을 쏟는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전날인 26일까지 엿새간 일절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의 첫 단추가 될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국정의 모든 동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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