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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체리’부터 ‘쿠루쿠루’까지…추억 소환 중인 안방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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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체리. [사진 투니버스]

카드캡터 체리. [사진 투니버스]

‘추억의 만화’들이 안방극장을 속속 찾고 있다. 그 시절 ‘세일러문’부터 ‘카드캡터 체리’, ‘빨강머리 앤’,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까지 다채롭다.

23일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는 ‘카드캡터 체리’를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편성했다.

카드캡터 체리는 일본의 유명 만화그룹인 ‘클램프’(CLAMP)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9년 SBS를 통해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평범한 초등학생 유체리가 어느 날 실수로 책에 봉인된 ‘크로우 카드’를 해방하고, 마법을 빌려 다시 카드를 모은다는 내용이다.

투니버스는 20년 만의 방영을 맞아 당시 버전을 재더빙했다. 투니버스는 올 하반기에는 중학생이 된 체리가 등장하는 최신 시리즈 ‘카드캡터 체리 클리어카드’ 편도 방영한다.

세일러문 크리스탈 시즌2. [사진 투니버스]

세일러문 크리스탈 시즌2. [사진 투니버스]

이와 함께 투니버스는 1990년대 세계적 인기를 얻은 ‘세일러문’의 20주년 기념 리메이크작 ‘세일러문 크리스탈’도 지난해 편성해 방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시즌2를 방영하고 있다.

‘세일러문’은 중학생 쓰키노우사기가어느날 이마에 초승달 무늬가 있는 검은 고양이 루나를 만나 정의의 전사로 변신, 다른 세일러 전사들과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빨강머리 앤. [사진 애니원]

빨강머리 앤. [사진 애니원]

또 다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애니원’에서는 지난 4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 3시 ‘빨강머리 앤’을 편성해 방영 중이다.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원제는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이다.

방영 중인 작품은 일본 후지TV에서 1979년 방영된 세계명작시리즈다. 다수의 앤 작품 중 국내 팬들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사진 투니버스]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사진 투니버스]

17년 만에 리메이크된 신작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도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투니버스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영되고 있다.

코다국에서 정식 용사로 인정받은 니케가 300년만에 부활한 마왕 기리를 없애라는 왕의 명령에 따라 쿠쿠리와 함께 바깥세상에 나가 겪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인기가 높아지자 CJ E&M은 지난달 16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 어린이 전용관을 신설하고 투니버스에서 방송되는 애니메이션 다시보기를 제공 중이다.

투니버스 신길주 팀장은 “과거 애니메이션의 재방영이 어린이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로, 10대 이상에게는 익숙한 콘텐츠로 인식된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키덜트'족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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