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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문워크’ 신발 경매에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춤 ‘문워크’를 처음 무대에서 출 때 신었던 신발이 다음달 26일 경매에 나온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그가 1983년 모타운 설립 25주년 기념 콘서트 리허설 때 신은 가죽 로퍼로 미국의 신발업체 플로쉐임 임페리얼 제품이다.

1983년 ‘빌리 진’ 공연 리허설 때 신어

이날 콘서트에서 마이클 잭슨은 ‘빌리 진(Billie Jean)’을 부르면서 처음으로 ‘문워크’를 선보였다. 앞으로 걷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뒷걸음질 치는 이 춤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경매를 주관하는 미 GWS옥션 측은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모든 것이 특별하지만, 문 워크를 처음 공연할 때 그가 신었던 이 신발은 특별함을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GWS옥션은 신발의 낙찰가를 1만 달러(약 1070만원)로 예상했다.

1983년 마이클 잭슨이 처음 '문워크'를 출 때 신었던 신발이 경매에 나왔다. [CNN 홈페이지 캡처]

1983년 마이클 잭슨이 처음 '문워크'를 출 때 신었던 신발이 경매에 나왔다. [CNN 홈페이지 캡처]

신발은 안무가이자 댄서인 레스터 윌슨이 소장하고 있었다. 그는 리허설을 마친 마이클 잭슨이 직접 자신에게 줬다고 밝혔다.
CNN은 “마이클 잭슨이 이 신발을 ‘마법의 신발’이라 불렀고 콘서트 무대에서 신었던 신발은 등장한 적은 없다”며 “리허설 신발이 실제 무대 위에서도 사용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빌리 진’은 1982년 발매된 마이클 잭슨의 음반 ‘스릴러(Thriller)’에 수록된 곡으로, 그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다. ‘스릴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네스북에 따르면 약 660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클 잭슨은 이 음반으로 1984년 그래미상 8개 부분을 휩쓸었으며, 80년대 팝 음악계를 자신의 독주 체제로 만들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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