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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보좌관-드루킹 500만원 금전거래…김 "뒤늦게 알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과 민주 당원 댓글조작 사건 주범인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사이에 수백만원 대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1일 기자들에게 “보좌관이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짧은 입장문을 전했다. 해당 보좌관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일보는 김 의원의 보좌관 A씨와 ‘드루킹’ 김씨 사이에 수백만원 대의 금전거래의 정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오사카 총영사관 등 인사청탁이 거절되자 김 의원 측 A보좌관에게 양 측에 오간 금전 관계를 언급하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드루킹이 지난 3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A보좌관과의 금전거래를 언급하면서 김 의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A보좌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김 의원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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