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돌담에 봄꽃이 피어났다.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 ‘청계천 쌈지 정원’을 연다. 쌈지 정원은 작은 주머니라는 뜻의 쌈지와 정원을 합친 말로 작은 정원을 뜻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쌈지 정원 꾸미기에는 에어서울, 한국환경공단, CJ그룹,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직원 및 시민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청계천에 모여 쌈지 쉼터, 팔레트 정원, 페트병 정원, 깡통 정원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 정원을 꾸미기를 했다.
2015년부터 청계천에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해 온 서울시설공단은 올해는 봄꽃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쌈지 정원 행사와 봄맞이 환경 가꾸기 및 청계천 캐치프레이즈 선포식도 진행했다. 공단은 새로 개발된 청계천 캐치프레이즈인 ‘도심 속에 흐르는 푸른 쉼표’ 선포와 함께 청계천의 역사를 계승하고, 푸른 자연이 숨 쉬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글·사진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