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시픽림에 등장하는 로봇처럼 사람이 직접 로봇 내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거대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의 농업용 기계 제작사 사카키바라 기계(Sakakibara Kikai)가 지난 12일 일본 군마현신토 마을에 위치한 공장에서 로봇 '모노노푸(Mononofu)'를 공개했다.
모노노푸는 무게가 7톤이 넘고 높이는 8.5m에 이른다. 조종사가 조종실에 앉아 모니터를 보며 레버를 조작해 로봇의 팔·다리를 제어할 수 있다. 상체를 돌릴 수 있고, 보행이 가능하다.
보행 속도는 시속 1km 미만으로 매우 느리지만, 강력한 로켓(?)이 장착됐다. 오른쪽 팔에 있는 바주카포를 형상화한 공기총은 시속 140km의 스펀지 볼을 쏠 수 있다.
그러나 모노노푸는 공장 출입구보다 높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공장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김경록 기자